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네곰보 어드벤티스트 국제학교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무료 의료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의료봉사는 미국 Pacific Union College의 교수인 성백길 교수(Dr. Baekgil Sung)가 이끄는 All To Heaven(ATH)이 주도했다.
미국과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약 40명으로 구성된 해외 진료팀은 먼 거리를 찾아와 스리랑카 주민들을 섬겼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과 전문기술을 나누었을 뿐 아니라 의료봉사에 필요한 많은 재정도 지원하며 이번 사역을 위해 헌신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이른 아침부터 진료받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 오랫동안 통증을 참으며 살아온 어르신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병원을 쉽게 찾지 못했던 주민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일부 주민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지만,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진료를 기다렸다.
의료팀은 내과, 치과, 안과, 물리치료, 혈당검사, 건강상담, 약국 등 여러 부서를 운영했다. 주민들은 등록과 기본 건강검사를 마친 후 증상과 필요에 따라 각 진료 부서로 안내되었다. 진료 후에는 필요한 의약품을 받고,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행사 기간 약 2,000명의 지역주민이 무료진료와 건강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짧은 기간에 많은 환자를 돌봐야 했지만, 의료진은 가능한 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기 위해 노력했다. 주민들의 증상을 살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건강 문제와 생활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 의료봉사의 목적은 단순히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지 않았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병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불안해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말과 친절한 태도로 주민들을 맞이했다.
누군가에게는 이번 행사가 오랜만에 전문 의료진을 만나는 기회였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봉사자들의 미소와 친절한 안내, 의료진의 세심한 진료는 주민들에게 치료 이상의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해외 의료팀과 지역 봉사자들의 협력
이번 사역에는 해외에서 온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실론합회 임원들과 각 부서장들, 지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 지역사회 자원봉사대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지역 봉사자들은 접수와 안내, 통역, 환자 이동, 질서 유지, 식사 준비, 진료 보조, 약품과 물품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적 배경은 달랐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섬긴다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모두가 협력했다.
해외 의료진의 전문적인 진료와 지역 봉사자들의 세심한 지원이 조화를 이루면서 행사는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국제 의료팀과 실론합회, 지역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의료봉사의 의미는 더욱 컸다.
All To Heaven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장비와 의약품 준비, 행사 운영 등에 필요한 상당한 재정도 지원했다. 이러한 재정적 헌신은 약 2,000명의 주민에게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 250개의 식료품 꾸러미
의료봉사와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식료품 나눔도 진행되었다. 쌀과 곡류, 건조식품 등 가정에 필요한 기본 식료품으로 구성된 250개의 꾸러미가 준비되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되었다.
식료품 나눔에는 지역정부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했다. 지역정부 관계자들은 교회 지도자와 해외 봉사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 교회와 지역정부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협력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식료품 꾸러미는 한 가정의 모든 필요를 해결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다. 무료진료를 통해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도 나눔으로써,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육체적·생활적 필요를 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봉사가 되었다.
두 학교와 합회 사무실에 노트북 40대 기증
All To Heaven은 무료 의료봉사와 더불어 스리랑카의 교육과 교회 행정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두 곳의 어드벤티스트 학교와 실론합회 사무실을 위해 총 40대의 노트북을 기증한 것이다.
컴퓨터와 디지털 장비가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이번 기증은 매우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다. 학교에 전달된 노트북은 학생들의 학습과 정보기술 교육, 교사들의 수업 준비와 학교 행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실론합회 사무실에 전달된 노트북도 교회 행정과 사역 자료 준비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될 것이다.
봉사팀은 노트북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교사들이 기기를 실제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교육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컴퓨터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디지털 도구를 배웠으며,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교육자료 제작, 행정업무에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의료봉사가 주민들의 현재 건강을 돌보는 사역이었다면, 노트북 기증과 컴퓨터 교육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사역이었다. 치료와 교육이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지역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섬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진료가 끝난 후에도 계속되는 사역
7월 18일 의료봉사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되었지만, 실론합회는 이번 사역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진료를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단순히 등록 명단에 기록된 이름이나 통계 속의 숫자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가족과 삶의 이야기가 있으며, 계속 돌보아야 할 건강 문제와 개인적인 어려움, 그리고 영적인 필요가 있다.
실론합회는 의료봉사를 통해 만난 주민들의 정보를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그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주민들의 필요와 관심에 따라 건강교육, 지역사회 지원, 기도모임, 성경공부 및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도 후속 사역에 참여하여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민들이 교회를 단지 종교행사를 진행하는 장소가 아니라, 어려울 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따뜻하고 신뢰할 만한 이웃으로 느끼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실론합회 정효수 합회장은 이번 사역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감사를 전했다.
“스리랑카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와 주신 약 40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시간과 에너지, 전문기술과 재정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약 2,000명의 주민이 필요한 진료와 도움을 받고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의료봉사를 이끌고 많은 재정과 40대의 노트북을 지원해 주신 백길성 박사님과 All To Heaven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섬김은 이번 한 주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진료받은 주민들의 삶과 노트북을 사용하게 될 학생들과 교사들의 미래 속에서 계속해서 귀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실론합회는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헌신한 All To Heaven과 모든 해외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 합회 임원과 부서장들, 지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 지역사회 자원봉사대원들, 그리고 함께 협력해 준 지역정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무료진료는 끝났지만, 그날 시작된 만남과 섬김은 계속될 것이다. 이번에 심어진 사랑과 희망의 씨앗이 지역주민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더 많은 사람이 건강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과 평안과 소망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올투해븐 인터내셔널(All To Heaven International) 의료팀, 네곰보에서 약 2,000명의 지역주민 섬겨










